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하시겠지만, 출근하자마자 쏟아지는 메일과 메신저를 처리하다 보면 정작 중요한 일은 손도 못 댄 채 퇴근 시간이 다가오곤 합니다. 저 역시 그런 바쁜 백수같은 하루에 회의감을 느끼던 중 게리 켈러의 저서 원씽을 만났습니다. 이 책의 메시지는 명확하더군요. 이것저것 다 잘하려 하지 말고, 오늘 하루를 통틀어 가장 핵심적인 딱 한 가지만 제대로 끝내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론은 쉽지만 실천은 또 다른 문제기에, 딱 2주만 제 삶에 적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이번 원씽 실천 후기는 그 과정에서 얻은 의외의 수확들에 대한 기록입니다.
1. 내가 선택한 단 하나는 무엇이었나
처음에는 '원씽'을 고르는 것부터가 난관이었습니다. 다 중요해 보였거든요. 하지만 책에서 조언한 대로 이 일을 함으로써 다른 모든 일이 쉬워지거나 불필요해지는 것을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저는 매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를 방해 금지 시간으로 정하고, 그날 가장 머리 아픈 기획안 작성이나 데이터 분석 업무를 최우선으로 배치했습니다. 핸드폰은 서랍에 넣었고, 동료들에게는 급한 용건이 아니면 11시 이후에 대화하자고 양해를 구했습니다.
2. 2주간의 기록과 변화
원씽 실천 후기를 쓰며 가장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초반의 불안함입니다. 메신저를 끄고 내 일에만 집중하니 혹시 중요한 연락을 놓치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컸죠. 하지만 3일 정도 지나니 깨달았습니다. 제가 즉각 답장하지 않아도 회사는 잘 돌아갔고, 오히려 2시간 집중해서 끝낸 결과물의 질이 평소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오후에는 자질구레한 업무를 처리해도 마음이 훨씬 가뿐해졌습니다. 가장 큰 산을 이미 넘었다는 안도감 덕분이었죠.
3. 업무 효율을 넘어 삶의 여유로
실험 2주 차에 접어들자 업무 리듬 자체가 바뀌었습니다. 예전에는 퇴근할 때 오늘 너무 힘들었는데 도대체 뭘 했지? 싶었다면, 지금은 오늘 정말 중요한 그 일은 확실히 끝냈어라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이 사소한 차이가 퇴근 후 삶의 질까지 바꿔놓았습니다. 회사 업무에 대한 미련이 남지 않으니 집에 와서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나 개인 운동에 훨씬 더 몰입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결국 인생은 우리가 선택한 우선순위의 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원씽 실천 후기를 통해 배운 가장 큰 교훈은 버리는 용기였습니다. 여러분도 혹시 매일 바쁘기만 하고 제자리걸음인 것 같다면, 내일 아침엔 책상 위의 모든 리스트를 지우고 딱 하나에만 온 힘을 쏟아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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